쉬어가는 페이지

노자(老子)의 도경(道經) 역성편(易成篇)에 보면
상선약수(上善藥水) 수선리만물이부쟁(水善利萬物而不爭)이란 글귀가 있다
그 뜻인즉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는 법이 없기 때문에 최상(最上)의 선(善)으로 일컫는 다는 말이다"







[*날적이 마지막 페이지 내용]

물은 항상 높은 곳을 피하고
낮은 곳으로 흐르며
막히면 돌아가고 웅덩이가 있으면 채워진 연후에 흐르고
더러운 곳이 있으면 씻어주고 
그러면서도 물은 항상 남과 다트는 법이 없기 때문에
유연하고도 끊임 없이 흐를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물이 결코 힘이 없어서가 아니다
물이 한번 노(怒)하면 거센 홍수(洪水)를 이르켜
거친 산악들을 휩쓸어 버리고
물이 저 광량(廣量)한 바다 위에서 광풍노도(狂風怒濤)를 일으킬 때면
거대한 선박들 조차도 모조리 바다속으로 침몰해 버리고 만다. 


물은 이처럼 강대한 힘을 지녔으면서도 항상 겸손하다 
언제나 낮고 더러운 곳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남과 다투지 않는 물의 겸손한 도리를 잊지 않고
새겨두기만 한다면 평생 네게 허물은 없을 것이다

*날적이 - 일기장의 순우리말


20070110  BGM : CITIZEN JANE-SO SAD AND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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