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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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 풍경 담기

분주한 삶의 터전인 도시는 밤이 되면 새로운 옷을 입고 태어난다. 도시의 밤이 표현하는 형용색색의 다양한 칼라는 매력적인 촬영대상이면서 접근하기 어려운 소재이다. 화려한 도시의 밤 풍경을 담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밤은 여러 색감의 인공광원들과 조명장식으로 인해 별것 아닌 풍경을 새롭게 포장한다.
이런 멋진 밤 풍경을 담기위해서는 접근방법과 주의사항이 있다.
야경사진에서 없어서는 안될 장비가 삼각대이다.삼각대가 없이 멋진 야경사진에 도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삼각대가 준비되었다면 태양이 없어 부족한 노출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카메라 설정을 해야 한다.
이미 삼각대가 있으므로 부족한 노출은 셔터속도를 긴 시간으로 설정해서 보충할 생각을 하겠지만 셔터속도가 길어지면 영상의 잔상이 기록되어 흐르는 듯한 사진이 되고 또한 긴 시간 광원의 번짐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해야 한다.

적은 빛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해야 하므로 ISO(감도)를 보급형의 경우 200~400 SRL의 경우 800~1600 가지 높게 설정한다. 또한 촬영소재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야경을 멋지고 아름답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이 된다.

밤에 만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의 소재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촬영할 것인지 살펴보자

■ 건물을 포함하는 야경의 표현



[노출 Date : 수동조절 2s, F6.3, ISO 400]
야경의 소재로 건물을 선택했다면 건물을 비추는 주변의 조명, 접근방법(광각, 망원), 전체적인 사진의 선명도 등에 대해 생각을 한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말처럼 야경사진에서 빛은 가장 중요한 표현요소가 된다.

건물의 윤곽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조명인가, 건물자체의 불빛의 정도를 판단하는 노출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망원렌즈를 통한 부분적 접근보다는 광각렌즈를 이용해 주변의 풍경도 포함시키며 렌즈의 특성을 이용해 과장된 표현의 접근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건물은 움직이지 않는 촬영소재이다. 따라서 보다 선명한 표현을 하기 위해서 가능한 조리개는 조여 깊은 심도의 선명한 사진을 찍는다. 이때 너무 긴 시간의 노출로 인해 잡광으로 인한 빛 번짐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사진은 우리나라 국보 1호인 남대문이다.

건축물 자체를 비추는 광선도 충분하고 주변의 건물과 전광판에서 비춰지는 불빛들로 인해 사진으로 표현하기에 충분한 광선이 있다. 이와 같이 많은 빛이 존재하는 경우 장시간 노출로 촬영하면 여러 빛들로 인해 오히려 사진의 선명도를 저해시키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감도를 높게 설정해 조리개를 조인 상태에서 가능한 빠른 셔터속도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 위근수]
■ 접근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야경의 표현

아마도 가장 다양한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소재가 바로 인공조형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로수에 설치된 작은 전구들이 만드는 풍경, 각양각색의 조명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공원의 아름다운 분수, 거리의 조명들을 배경으로 만드는 분위기있는 연출 등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 느낌으로 표현이 가능한 것이 바로 인공조형물이다.

평범한 건물과 같은 조형물도 야경사진에서도 접근방법에 따라 다른 모습의 표현이 가능하다. 사진은 서울시청 부근에 있는 백화점 건물을 촬영한 사진이다. 전경을 통해 표현하였지만 건물 실내의 빛이 강해 외곽의 표현이 흐릿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경우 전체에서 부분으로 좀더 접근을 하고 화면상의 피사체를 패턴화 시킨다거나 하는 구성으로 색다른 모습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노출 Date : 수동조절 1/2s, F6.3, ISO 400] [노출 Date : 조리개 우선 1/6s, F11, ISO 400]
3. 반영을 이용한 야경의 표현

반사체를 활용한 야경의 반영은 사진에서 또 다른 재미를 안겨 준다. 같은 영상의 반영, 비오는 날 빛의 번짐으로 생기는 유리의 반영, 촉촉하게 젖은 거리의 왜곡된 반영 등 비현실적이면서 빛의 색이 만드는 인상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반영을 이용한 표현에서는 구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도라는 단어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각각의 사물의 배치를 시키는 작업으로 생각해도 괜찮다.

LCD로 보이는 작은 사각형의 화면에 사물을
어느 위치에 배치할 것인가?
클로즈업을 할 것인가?,
전체 화면이 어색하지는 않은가? 에 대해
촬영자의 위치 및 화면의 변화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진은 호수와 같은 물에 의한 빛으로 인해 생긴 건물의 반영이다.반사체에 의한 야경의 반영은 거울, 유리 등과 같은 물체에 의해 반사되는 피사체 또는 비오는 날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방울들에 의한 빛의 반영이다.




[ 노출 Date : 수동조절 2s, F3.5, ISO 400 ]
■ 시간의 변화에 따른 색감의 변화

야경사진이라 해서 어두운 밤이 전부라 생각하면 안 된다. 야경사진을 가장 멋지게 보이는 것은 바로 자연이 만드는 아름다운 하늘의 색감과 도시가 뿜어내는 인공광이 조화롭게 표현되었을 때이다.
보통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하늘의 붉은 기운이 사리지는 시점. 사진적인 표현으로는 그 이후부터 하늘은 아름다운 푸른 빛으로 물든다. 대략 10~20분 가량의 시간 동안 하늘의 아름다움 빛을 사진에 담을 수 있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하늘은 그저 거대한 검은 도화지일 뿐이다.

*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의 시간대별 야경



[PM 7:00
노출 Date : 1/20s  F6.3]



[PM 7:10
노출 Date : 1/5s  F6.3]



[PM 7:20
노출 Date : 1/2s  F6.3]



[PM 7:30
노출 Date : 2s  F6.3]



[PM 7:40
노출 Date : 5s  F6.3]



[PM 7:50
노출 Date : 5s  F6.3]



[PM 8:00
노출 Date : 5s  F6.3]



[PM 8:10
노출 Date : 5s  F6.3]
사진은 해지기 시작하는 7시 무렵부터 10분 단위로 촬영한 사진이다. 시간대별로 사진을 살펴보면 하늘의 푸른 색감과 지면의 조명들이 가장 잘 어우러지는 시간대는 7시 30분~40분까지이다. 이 짧은 시간이 지나면 하늘의 천공광은 약해지고 지면의 인공광들의 빛에 의해 사진의 표현이 결정된다. 반면 20분까지의 사진에서는 하늘의 천공광이 강하게 남아있어 사진전체에 푸른 기운을 감돌게 하는 영향을 준다.

■ 야경사진의 색다른 표현
-장시간 노출을 통한 사진의 표현
장시간 노출이란 셔터속도를 긴 시간으로 설정해 노출을 축적시켜 표현하는 방법이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 동안 빛은 계속 CCD 또는 필름이라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장시간의 노출을 이용하면 빛이 그리는 재미있는 그림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카메라 움직임을 통한 사진의 표현은 장시간 노출의 표현법의 또 다른 방법이다. 장시간 노출에서는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빛이 움직여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이 표현법은 그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고정된 조명(빛)을 장시간 노출상태에서 카메라를 움직임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재미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노출 Date : 5s, F6.3, ISO 400 /사진/ 이강석]



[노출 Date : 1/30s, F2.8, ISO 400 플래시 사용]
사진에서 불꽃으로 표현된 이미지는 셔터속도를 길게 설정한 장시간 노출의 사진이다. 셔터가 닫히는 시간 동안 불꽃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반면 나무 사진은 카메라 움직임을 이용해 표현한 사진으로 역시 셔터속도를 길게 설정시간동안 카메라를 움직인 사진이다. 셔터가 닫히는 시점 중 플래시 발광을 통해 움직임과 정지 상태 두 형태의 표현을 했다.
* 야경사진 TIP
1. 삼각대는 필수 장비이다.
2. 흔들림을 없애기 위해 셀프타이머 기능을 이용하자. (리모콘 또는 셔터릴리즈를 이용)
3. 적은 빛을 보충하기 위해 감도를 높게 설정한다.
4. 하늘의 색을 아름답게 표현할 적정한 시간을 확인한다.
5. 촬영위치의 변화로 인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 대상을 표현하자.
일상의 무미 건조한 풍경도 이처럼 사진으로 들여다보면 아름답고 감성적인 풍경으로 변한다. 사진을 이용해 이런 풍경이 주는 감동을 느껴 보고 싶다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보자.

글/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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