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서 변하는 것은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변화는 사실 우리에게는 아주 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것 같다. 태어나 목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눈을 나와 맞추고 또 걷기 시작하고 아빠 엄라를 브르기 시작하고 이런 것들이 나에게는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이제 큰 애는 가슴이 나오기 시작한 나이가 되어버렸다. 지금까지는 나와 샤워를 했는데 어제 같이 샤워를 하다가 보니 문득 이제는 같이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딸이 귀여운 아이가 아니라 여자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가 되는 날 아빠가 파티를 준비해 주는 것이 요즘 아빠들이 할 일이라고 하던데 나도 조만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조금은 슬프다.
그래도 출근할 때 뽀뽀하는 것은 당분간 계속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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